증권
선택약정할인 증가에 SKT 2분기도 `우울`
입력 2018-07-27 17:3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 우려가 제기됐던 SK텔레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27일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3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 줄어든 4조154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비중이 큰 이동통신사업은 선택약정 가입자 수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통신 장애 보상액 지급 등 영향으로 7.4% 줄어든 2조49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229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6% 감소했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재고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연간 3조원대 영업이익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8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7.5% 늘어난 13조438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4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했다"며 "적정 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상승했고 매출액은 2조4722억원으로 4.1% 늘어났다. 스마트팩토리와 솔루션, 대외 사업이 확대되며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7.1% 하락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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