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저격수 김영환 경찰 출석 "사실 다 나와있어 걱정 없다"
입력 2018-07-27 13:47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른바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을 제기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저격수로 불리고 있는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와 김부선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김 전 후보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분당경찰서에서 김 전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이 다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고발인 조사에 큰 걱정이 없다"면서 "검찰과 경찰이 공정하게 수사하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명진 스님이 한 '약자의 의혹은 누명이 되기가 쉽고, 강자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다'란 말을 인용하며 "이 말이 여기에 적합하지 않은가 싶다"고 말해 의혹 제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후보는 스캔들 주인공인 김부선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 관련 자료를 준비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 전 후보를 상대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이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제기한 근거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도 고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6·13 지방선거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고발하자,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를 고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김 전 후보측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조폭연루 의혹을 부인한 이재명 지사를 조폭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 25일 이 지사를 추가 고발하며 저격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성남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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