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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후반기 첫 장타 신고...팀은 오클랜드에 패
입력 2018-07-27 12:37 
추신수가 후반기 첫 장타를 신고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후반기 가라앉았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이 됐다. 팀은 6-7로 졌다.
올스타에 갔다온 추신수는 후반기 첫 5경기에서 몸이 무거웠다. 22타수 3안타 볼넷 4개 삼진 8개를 기록중이었다.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좋았다. 1회 볼넷으로 출루,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이 갈로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회에는 타점도 올렸다.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몸쪽 91.7마일짜리 싱커가 배트에 빗맞으며 땅볼 타구가 됐는데 이것이 3루수 옆으로 스쳐 지나가며 좌전 안타가 됐다. 수비 시프트를 뚫는 안타였다.
4회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에밀리오 파간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시즌 21번째 2루타이자 후반기 첫 장타.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였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팀이 5-7로 뒤진 8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쥬리스 파밀리아를 상대했지만 판정에 울었다. 2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다 멈췄는데 랜스 박스데일 3루심이 스윙을 인정했다. 더그아웃에서 보던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할 정도로 애매한 판정이었다. 0-2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승부를 9구까지 가져갔지만, 9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테드 바렛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빠졌다 생각하고 1루로 나가려던 추신수는 절망감을 드러냈다.
텍사스에게 8회는 아쉬운 이닝이었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파밀라의 폭투로 한 점을 냈지만,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9회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넘지 못하며 6-7로 졌고 이번 오클랜드 홈 4연전을 스윕당했다.
라틴아메리카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바르톨로 콜론은 7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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