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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 호날두, 벌금 247억원·집행유예 2년으로 합의
입력 2018-07-27 11:51  | 수정 2018-08-03 12:05

탈세 혐의를 받은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 세무당국과 벌금 247억원, 집행유예 2년의 형량에 합의했습니다.

양측 합의내용에 따라 호날두는 자신에게 제기된 탈세 혐의를 시인하고 1천890만 유로(약 247억원)에 해당하는 벌금과 미납 세금, 이자를 내야 한다고 오늘(27일) AP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대신 징역형 형량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2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판사가 초범에 한해 2년 이하의 징역형은 집행을 유예할 수 있어 2년형이 선고되면 호날두는 감옥살이를 면할 수 있 습니다.


지난해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초상권 수익을 신고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2011∼2014년 총 1천470만 유로(192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기소했습니다.

처음에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호날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무렵 검찰과 형량에 잠정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 세무당국과도 합의하면서 사건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데에는 탈세 이슈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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