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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도둑맞은 최지만, 볼티모어전 2안타 1타점
입력 2018-07-27 11:13 
탬파베이의 바우어스가 4회 최지만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홈런을 도둑맞았다. 대신 팀 승리에 기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로 올라갔다. 볼티모어는 4-3으로 이겼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바우어스를 불러들였다. 강한 땅볼 타구가 수비 시프트로 간격이 넓어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2-2로 맞선 7회에는 홈런을 도둑맞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콥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스플리터를 밀어쳤다. 좌측 담장으로 날아간 타구는 담장 상단을 맞고 넘어갔다. 그러나 담장 바로 앞에서 공을 잡으려던 팬을 맞으면서 팬 방해가 인정돼 2루타가 선언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화면상으로는 타구가 팬에게 맞았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았지만, 결국 판독 불가로 원심이 인정됐다. 2루에서 홈런 시그널을 그리며 판정 번복을 기대하고 있던 최지만은 헬멧을 벗으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캐시 감독도 판정이 아쉽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이 2루타는 결과적으로 팀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안타였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아데이니 에채바리아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다니엘 로버트슨이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사구와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맷 더피 타석 때 바뀐 투수 잔 마리네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8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53승 50패. 볼티모어는 29승 74패가 됐다.
탬파베이는 두번째 투수로 나온 라이언 야브로우가 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볼티모어 선발 콥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14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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