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댓글조작 공범 첫 구속…주춤했던 특검 수사 '탄력'
입력 2018-07-27 06:40  | 수정 2018-07-27 07:17
【 앵커멘트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인 경공모 핵심회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뒤 처음 신병확보에 성공한 건데, 주춤했던 특검 수사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법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공모 핵심회원 김 모 씨와 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달 27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한 이후 첫 구속영장 발부입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 과정 등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는 이들이 추가로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바 있습니다.

첫 신병확보에 성공한 특검은 최근 입수한 드루킹의 이동식저장장치 분석 등을 통해 정치권 인사의 개입 의혹을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댓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공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노회찬 의원 투신과 심상정·김종대 의원 '소환조사' 발언으로 논란이 일면서 주춤하는 듯했던 특검 수사가 이번 구속으로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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