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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투수 등판’ 강지광 “1군 무대 만만치 않다”
입력 2018-07-26 22:24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켈리의 5이닝 1실점의 호투와 한동민과 로맥의 홈런포를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선두 두산에 스윕승을 거뒀다. 9회초에 등판한 SK 강지광이 혼신의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시 1군 무대는 만만치 않다.”
SK와이번스 강지광이 혹독한 투수 데뷔전을 치렀다.
강지광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트윈스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투수였던 강지광은 2013년 2차 드래프트 당시 LG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기면서 타자로 전향했다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SK로 팀을 옮기면서 투수로 재전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된 강지광에 대해 트레이 힐만 감독은 편한 상황에서 올리려고 한다. 피칭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지광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총 24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 155km를 찍었다. 직구 대부분이 150km 이상을 찍었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고, 결국 볼넷과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강지광은 어떻게 던졌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며 꾸준히 투수 연습을 해왔지만 스트라이크를 이렇게 못 던져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역시 1군 무대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지광은 첫 번째 등판이기에 감격스러웠지만 동시에 나의 부족함 또한 느꼈다. 연습을 더욱 많이 해서 다음 등판에서는 깔끔하게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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