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일그룹 "보물선 찾았지만 보물은 발견 못 해"
입력 2018-07-26 19:30  | 수정 2018-07-26 20:15
【 앵커멘트 】
신일그룹이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한 배가 113년 전 침몰한 '돈스코이호'가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보물이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심 4백여 미터 바닷속에서 녹슨 조타기와 대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꼬리에는 '돈스코이'라는 글씨가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신일그룹이 113년 전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내놓은 증거입니다.

▶ 인터뷰 : 진교중 / 신일그룹 탐사총괄자문
- "첫날 잠수정을 집어넣자마자 15분 만에 발견했습니다. 잠수정이 저한테 하늘에서 운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보물이 실제로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잠수정 조종사는 아무런 상자도 못 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더글라스 비숍 / 잠수정 조종사
- "저는 아무런 철제 상자를 갑판에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밧줄로 고정된 여러 개의 상자 묶음을 확인했다는 보도자료 내용과도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 나오면서 돈스코이호과 관련한 의문은 거의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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