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식산업센터가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까닭은
입력 2018-07-26 18:04  | 수정 2018-07-30 17:40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겨냥한 규제를 쏟아내자 투자수요가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중 지식산업센터는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한데다 개인임차자보다는 법인 기업과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급작스런 공실 위험이나 임대료 연체 등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이같은 장점으로 지식산업센터 물량이 분양시장에서 완판되는 경우도 나왔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은 일주일 만에 조기 완판됐으며 지난해 말 서울 뚝섬역 인근에서 분양한 '서울숲 AK밸리'도 지식산업센터 판매분이 한 달 만에 매진된 바 있다.
신규 지식산업센터 공급은 경기 화성이나 안산, 용인, 하남 등 서울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다음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20-2블록에서 '동익 미라벨타워'를 선보인다. 연면적 3만7259㎡ 규모, 지하 3층~지상 15층, 301실 규모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LG전자,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3M 등이 위치해 유관기업 입주에 유리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452일대에서 '기흥 테라타워'를 내놓는다. 연면적 16만5340㎡,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680실과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운동시설, 구내식당 등으로 설계됐다. 수원, 화성, 오산 등 각종 산업단지와 가깝고 일대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공장,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이 포진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미사강변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8만6779㎡,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지식산업센터 408실과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365실이 들어선다. 인근에 강동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 등이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 세종텔레콤 등 10여 개 대규모 사업체도 인근이다.
유진부동산투자신탁FA호는 인천 서구 가좌동 482-1에서 'GJ가좌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 지상 14층, 연면적 2만3184㎡ 규모다. 공장시설은 총 101실로 구성되며 시공은 동성건설이 맡는다. 주안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기타 공업 밀집지역 등 초대형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풍부한 근로자 수요가 장점이다. 최근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구간) 진출입로가 전면 개통돼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솔표 우황청심환으로 유명했던 전 조선무약부지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대림산업과 삼호, 정우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은 '안산스마트스퀘어'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1229번지 일대에 지어진다. 지식산업센터로는 메머드급 규모로 연면적 19만4381㎡,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887실과 근린생활시설, 전문공구 유통상가 등으로 구성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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