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 씨(49)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초뽀' 김 모씨(43)와 '트렐로' 강 모씨(47)가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26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에 대한 영장심사는 지난 19일 도두형 변호사(61)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이들의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김씨 등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들은 드루킹 일당과 함께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5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초뽀' 김씨는 댓글 조작 활동 내역이 담긴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빼돌렸다가 지난 5월 경찰에 압수당한 바 있다. '트렐로' 강씨는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서버 구축작업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서유기' 박 모씨(30)를 소환해 김경수 경남도지사(51)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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