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인터내셔날, 친환경 경영 시동…택배 박스·포장용 비닐 소재 교체
입력 2018-07-26 15:29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SI빌리지가 현재 사용하는 택배 박스(왼쪽)와 교체될 친환경 택배 박스(오른쪽). [사진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친환경 경영을 선포하며 사내·외에서 쓰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27일부터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 캠페인을 시작하고, 영업 현장과 사내에서 쓰는 일회용품 등 환경 오염 물질을 줄이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사용하는 택배 박스와 포장용 비닐백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올해 말까지 남아있는 포장재 재고를 소진한 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게 된다.
그간 SI빌리지에서 사용하는 택배 박스는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 크라프트지에 검은색 필름이 코팅돼 있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활용을 어렵게 했던 코팅을 제거하고, 별도의 염색도 없이 크라프트지로 택배 박스를 제작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크라프트지 박스는 재활용률이 약 90%에 이른다.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완충 포장재(일명 뽁뽁이)와 비닐백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 수지로 변경한다. 소재 변경이 완료되면 연간 약 30만개 박스가 재활용되고, 약 22만개의 비닐 포장재가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된다.

사내에서는 사무실·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착수한다. 사무실의 종이컵 사용을 중단해 월평균 2만개씩 쓰이던 종이컵 사용을 억제한다. 사내 카페에서는 개인 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음료 가격의 2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서는 친환경 관련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김영훈 신세계인터내셔날 CSR팀장은 "패션업계에서 포장을 바꾸고 줄이는 일은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쉽지 않지만,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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