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싱가포르 택시 2대 중 1대는 현대차…아이오닉도 가세
입력 2018-07-26 10:42 
[사진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싱가포르에서 택시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26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 강남구)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형정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 림짓포 컴포트 델그로 그룹 회장과 양반셍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따라 싱가포르에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2007년부터 컴포트 델그로에 쏘나타 NF 택시를 시작으로 쏘나타, i40 등 택시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2만4000여대의 택시를 판매하게 됐다.
또 현재 싱가포르에는 2만10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 중 현대차 택시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만2000여대로 55%의 점유율을 차지해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차 택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월 기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한 '차량 배출가스 제도(Vehicle Emission Scheme: VES)'를 도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유통의 허브이자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싱가포르의 주요 이동 수단인 택시 공급은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1월 동남아 모빌리티 서비스 최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발표했다"며 "향후 싱가포르 내 택시 및 모빌리티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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