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상도 노회찬 조롱했다가 논란일자 삭제…"진보 정치의 이중성 봤다"
입력 2018-07-26 09:41  | 수정 2018-08-02 10:05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면서도 "진보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다"며 비꼬는 듯한 글을 올렸다 문제가 되자 삭제했습니다.

지난 24일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곽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노 의원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서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더니 유서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보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곽 의원은 더 나아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언급했습니다.

곽 의원은 "노 전 대통령도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 불법자금과 이중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며 "2003. 12.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 불법 자금의 10%가 넘으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10%를 넘었음에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진보정치의 이중적인 행태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수단은 상관없다는 목표지상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라며 "언행 불일치의 이중적인 모습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곽 의원은 자신의 글에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는 자진 삭제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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