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OCI, 폴리실리콘 가격 바닥 수준"…목표가↓
입력 2018-07-26 08:35 
미래에셋대우가 OCI의 목표주가를 계산한 과정. [자료 제공 = OCI]

미래에셋대우는 26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이후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통과 중이라는 이유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수요 상황은 지난달을 바닥으로 4분기로 갈수록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수요는 보조금이 남아 있는 프로젝트 때문에, 인도·남미·중동 등의 지역은 발전 원가 하락 때문에 각각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OCI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5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와 149.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 케미칼 부문, 석유화학·카본 소재 부문의 시적이 둔화됐지만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미국 모듈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OCI가 3분기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황 악화로 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낮아진 판매 가격이 3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선발 업체들의 현금 원가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적 하락은 어렵다며 모멘텀 측면에서는 바닥을 통과 중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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