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비대위 시작부터 '삐걱'…일부 위원 전과 논란
입력 2018-07-26 06:50  | 수정 2018-07-26 07:34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25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위원이 민주당 당원이었고 전과도 있던 것으로 알려져 '부실 검증 논란'이 일었습니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책임과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건 자유한국당 비대위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현장에서 국민들이 말씀하신 대로 직접 매 맞을 것은 맞고, 또 말씀 들어야 할 것은 듣는 그런 자세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출범하자마자 비대위원 '부실 검증' 논란이 일면서 흔들렸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었던 김대준 비대위원은 2008년 음주운전과 2013년 주거침입 등 2건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공천 탈락 사실은 알고 있었다"며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어려운 분들 민심을 담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담자는데 여기에 민주당이 어딨고 자유한국당이 어딨겠습니까."

김대준 비대위원은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주거침입 등은 누명을 쓴 부분이 있다"며 "공천도 1차 적격 심사는 통과했기 때문에 전과가 문제 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비대위가 첫날부터 나온 잡음을 잠재우고 강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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