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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행 SK건설 대표 “사태 수습에 만전 기하겠다”
입력 2018-07-25 20:44  | 수정 2018-07-25 20:51
[사진 아타프 AP/아타프 투데이=연합뉴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 발생 후 본사(SK건설)와 라오스현장은 즉각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사태 수습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라오스 정부 및 아타푸 주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州)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일부 구간이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발생한 사고 관련, 주 시공사인 SK건설이 조기행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SK건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지에 급파해 라오스 정부 등과 공동으로 구조·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작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또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도 서울과는 별도로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키로 했다. 비엔티엔 비상대책사무소는 라오스 주정부와 발주처인 PNPC, 주요 정부기관 등과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4일부터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장에도 비상대책사무소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아직 피해 상황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연락도 수월하지 않은 상태다.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사태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 시간 내에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하여 SK건설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으나,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은 인명구조 등 수색과 복구작업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의 입장대로 폭우로 댐이 범람해 유실된 천재지변이라면 책임이 가벼워질 수 있겠지만, 설계·시공상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면 배상 요구와 함께 대규모 인명피해 관련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발주처인 PMPC는 공사 수행 전 6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PMPC는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태국 RATCH, 라오스 LHSE 컨소시엄이 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뒤 사업수행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사고의 귀책사유가 시공상의 문제로 결론난다면 공사보험을 통해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보험 보장범위와 규모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보험 외 기업 차원의 보상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의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5일 베트남 재난대응수색구조위원회를 인용, 라오스 댐 붕괴(collapse)로 최소 70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긴급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정부는 '대한민국해외긴급구호대'(Korea Disaster Relief Team, KDRT)'를 조속히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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