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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진로' 이번 주가 중대 기로
입력 2008-06-15 23:05  | 수정 2008-06-15 23:05
한달 여 동안 서울광장을 지폈던 촛불집회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참가자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노동계 파업과 맞물려 그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십 만명의 인파로 뒤덮였던 서울광장의 쇠고기 촛불집회.


하지만 6월10일을 정점으로 쇠고기 집회의 촛불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의 향후 진로를 놓고 열띤 토론도 벌어졌습니다.

국민대책회의는 촛불시위의 방향을 의료·공기업 민영화 등 5대 현안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표 국민건강수의사연대 정책실장
- "국민들의 요구, 전문가들의 요구는 재협상을 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원점에서부터 재협상을 하고 국민을 기만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해야한다."

인터뷰 :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 "공기업 민영화 이거 막아야 합니다. 일단 이거 막아햐 하고 그럴 위험을 가지고 있는 한미 FTA 비준을 국회가 하면 안 됩니다."

국민대책회의는 또 정부가 한미 소고기 전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시한을 오는 20일로 이미 못박아 놓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촛불집회는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총파업 등 거센 노동계 하투 바람과 맞물려 다시 타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기종 기자
- "하지만 촛불집회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쌓인데다, 보수 진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촛불집회는 이번 주 그 진로를 놓고 중대 기로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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