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건설 중이던 라오스 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SK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와 SK디스커버리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4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1만1500원(4.20%) 내린 2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디스커버리는 8.92% 하락 중이다.
SK와 SK디스커버리는 비상장사인 SK건설의 지분을 각각 44.48%, 28.25%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일부 무너져 인근 6개 마을로 50억㎥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SK건설은 "전체 댐이 붕괴된 것은 아니고 주변에 둑처럼 만든 5개 보조댐 중 하나가 넘치면서 상층부가 유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또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 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약 10억달러(1조13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SK건설은 PNPC 지분 24%를 보유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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