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뉴스공장'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육성 노래로 오프닝을 하자 누리꾼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3일 세상을 등진 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생전 부른 노래로 오프닝을 했다. 김어준은 "서정주 시인 수필집 ‘석남꽃에 ‘소연가라는 시가 실려 있다고 한다. 제가 듣기로는 고등학생 때 수필에 나오는 소연가라는 시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본인이 직접 작곡한 유일한 노래”라며 악보는 없는 걸로 아는데 누가 악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알고 지낸 지가 10년이 넘었다. 정치를 떠나 자연인으로도 참 좋은 분이었다. 정치인의 죽음이 아닌, 친구가 갑자기 떠난 것 같은 그런 상실감이 많은 분들에게 있을 것이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노래가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듣는데 가슴이 먹먹하더라", "참 유쾌하고 좋은 분이셨고 이렇게 허망하게 가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내면의 강함이 느껴지던 분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 아프다. 김어준의 상실감을 알 것 같다", "눈물을 참기 힘들다. 부디 편안하게 가시길",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너무 일찍 가버렸다" 등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경찰에 따르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노 대표가 남긴 유서에는 '경공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았으나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적혀 있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정의당 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27일 오전 9시 발인 후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을 갖는 '국회 장'이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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