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산행하다 탈진…실외기 화재·정전 잇따라
입력 2018-07-23 06:50  | 수정 2018-07-23 07:05
【 앵커멘트 】
숨이 막힐듯한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엔 산행도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등산을 하다 무더위에 탈진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과열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기도 했는데요.
폭염으로 인한 사건사고, 강영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바위 위에 누운 채 구급대원에게 두통을 강하게 호소합니다.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부산 백양산.

산악마라톤 훈련을 하던 40대 문 모 씨는 현기증과 근육경련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헬기를 동원해 40여 분만에 문 씨를 구조했습니다.

소방대원이 헬기에 로프를 매달고 내려가 한 소년을 구출합니다.

그제(21일) 저녁 등산에 나선 40대 박 모 교사와 7명의 학생들이 모두 무더위 속에 탈진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제(22일) 새벽 서울의 한 노인회관 옥상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 추산 7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와 노원구, 광주광역시 남구 등지에선 심야에 전력 과부하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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