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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융위·금감원 첫 `셔틀 조찬`…정책공조 강화
입력 2018-07-22 18:12  | 수정 2018-07-22 18:12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수뇌부가 '셔틀 조찬'을 정례화했다.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의사소통을 통해 금융정책과 감독 부문 효율성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이 최근 3대3 셔틀 조찬 모임을 열었다. 금융위에서는 김용범 부위원장, 손병두 사무처장,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이, 금감원에서는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은행담당 부원장, 원승연 자본시장담당 부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3대3 조찬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찬 모임은 금융위가 마련했지만 다음 조찬은 금감원이 준비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대3 인원을 기본으로 그때그때 이슈가 있으면 1~2명을 더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셔틀 조찬이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근로자추천이사제 등 최근 두 기관이 입장 차이를 보인 사안이 있어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때문에 만났거나 의제를 정해 놓고 만난 건 아니었다"며 "하반기 금융개혁 등 할 일이 많아 정책 공조 차원에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조찬에 참석했던 한 임원은 "요즘은 금융 현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현장과 맞닿아 있는 금감원의 피드백이 없으면 금융위 정책도 탁상공론이 되기 쉽다"며 "정책이 잘 집행되고 있는지와 관련한 피드백도 하고 여러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감원과 긴밀히 협의해 각종 정책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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