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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합류한 마차도, 등번호 8번 택한 이유는?
입력 2018-07-21 07:27 
마차도는 다저스에서 등번호 8번을 사용한다. 사진= 다저스 공식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을 원하고 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매니 마차도를 25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마차도는 40인 명단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꾼 블레이빅 발레라의 자리를 차지했고 25인 명단에서는 외야수 앤드류 톨스를 대신한다.
등번호는 8번을 택했다. 처음 그의 다저스행이 확정됐을 때, 볼티모어에서 줄곧 사용하던 13번을 그가 사용하고 기존 13번의 주인공인 맥스 먼시가 다른 번호를 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마차도는 다른 선택을 했다.
먼시는 'AM570'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등번호를 양보하는 문제와 관련된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마차도는 다저스에 오면서 다른 등번호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택한 번호는 8번이다.
8번은 이전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레전드 칼 립켄 주니어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일까? 마차도는 다른 이름을 꺼냈다. 이날 밀러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8번을 택한 것이 LA레이커스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에서 8번과 24번 두 개의 등번호를 사용했다. 그는 자신이 강아지 이름도 코비라 지을 정도로 브라이언트의 광팬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8번을 택한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다저스 전담 방송사 '스포츠넷LA'의 사이드라인 리포터 앨래나 리조는 숫자 8이 성경에서 부활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다저스에서 등번호 8번은 밥 게렌 벤치코치의 번호였다. 마차도가 이 번호를 택하면서 게렌은 16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했다. 마차도는 이날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다저스 데뷔전을 갖는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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