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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문제 있었다" 토론토 사장, 드로잔에 사과
입력 2018-07-21 04:05 
드로잔은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된 이후 토론토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더마 드로잔을 트레이드한 마사이 우지리 토론토 랩터스 사장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디 애틀랜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지리 단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진행한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팀을 떠나게 된 드로잔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드로잔이 랩터스 구단에서 뛰면서 이 도시, 이 나라를 위해 한 일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동시에 그에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팀을 떠나는 간판 선수에게 용서를 구했다.
토론토는 지난 19일 9시즌동안 팀에서 뛰며 올스타 4회, 올NBA 2회 경력을 세운 드로잔을 야콥 퍼틀,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샌안토니오로 보내면서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번 트레이드가 랩터스가 드로잔의 뒤통수를 치는 꼴이 됐다는 것이다. 'ESPN'에 따르면, 랩터스 구단 운영진은 섬머리그가 열린 라스베가스에서 드로잔을 만나 선수에게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가 됐다.
이후 드로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들은 얘기와 결과가 다르다. 그들을 믿을 수 없다. 이 게임에 더이상 충성심따위는 없다"며 랩터스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당시 우지리는 드로잔에게 "당장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지리는 이에 대해 "그때 내가 선수에게 그에 대한 기대치를 얘기한 것이 내 실수였던 거 같다"며 선수와 대화에 조금 더 신중했어야했다고 자책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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