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전벽해 광명역세권, 쇼핑·주거·업무 중심지로 탈바꿈
입력 2018-07-20 16:09  | 수정 2018-07-20 16:17
KTX 광명역을 둘러싸고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

지난 2004년 KTX 개통시 허허벌판이었던 광명역세권이 올해 7월 현재 상전벽해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
코스트코 개장(2012년)을 시작으로 이케아·롯데아울렛(2014년) 등 대형 유통시설 입점으로 일대가 쇼핑 메카로 탈바꿈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역세권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대학병원,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명역세권 부동산이 다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에 들어서는 일직동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6억7069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분양가(4억8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작년 말 분양가(4억2000만원) 대비 2억3000만원이 오른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역세권에서는 대형 상권이 추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판매·미디어시설 등이 들어서는 '광명역 어반브릭스'(연면적 약 33만㎡)는 작년 말 분양을 마쳤다. 올해는 호반건설이 짓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아브뉴프랑 광명'(연면적 2만4700여㎡)이 오픈 예정이며 GS건설의 상업시설 '자이스트릿'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명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새 아파트 전경.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광명역 파크자이(사진 오른쪽)와 현재 공정이 진행 중인 광명역 파크자이 2차(사진 왼쪽)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현재 KTX,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광명역에는 추가 교통망도 뚫린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도 개통 예정이며 수원광명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안양-성남간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광명역-강남)도 인접해있다.
대학병원, 기업체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대학교의 새 종합병원인 광명병원은 지난 18일 착공식을 했다. 600여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21년 3월 개원 목표다. 이 병원 바로 옆 부지에서는 롯데·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중 일직동에 '광명역 M클러스터'(연면적 약 9만7386㎡)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 공급에 나선다. 지식산업센터 9~17층에는 기숙사가 함께 들어선다.
또한 석수 스마트타운(5만5000여㎡)에는 강소기업 입주가 진행 중이며 K타워, 한양계전, 신화타워, 웨이브텍 등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공정이 진행 중인 롯데건설 '광명 국제무역센터', 태영건설 '광명역 어반브릭스 내 섹션오피스'에는 법인들이 둥지를 틀 예정이다.
새 아파트 물량도 있다. 광명역세권 인근인 철산동에서는 철산 주공 4단지 재건축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20일 광명역 인근에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이며, 철산동에서는 10여년 만에 나온 신규물량이기도 하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병원, 기업체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광명역세권 상권이 더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자족도시 이미지도 강해질 것"이라며 "서울 구로, 금천 일대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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