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엔 '노룩 월급'…김무성 딸 허위 취업 의혹
입력 2018-07-20 12:49  | 수정 2018-07-20 13:2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 회사에 허위 취업해 월급을 받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5년 넘게 받은 돈이 4억 원 가까이 되는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조선기자재업체입니다.

이 회사 회장의 며느리 김 모 씨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입니다.

김 씨는 이 회사 자회사의 차장으로 돼 있습니다.

시아버지 회사에 일하는 건데, 급여명세서를 확인해 보니, 매달 실수령액이 3백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근무 기록을 보니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무단결근'입니다.

김 씨가 허위 취업해 수년간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지난 5년 반 동안 출근하지 않고 3억 9천600만 원 정도를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회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연락이 안 됩니다. 지금 아무도, (회사에) 비상이 걸려…."

김무성 의원 측은 "허위 취업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면서 회사의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된 적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회사 관계자 등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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