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9일(16:2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5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급증세를 나타냈다. 지주 순이익 기여도도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이 올 상반기 매출 3조4415억원, 영업이익 2153억원, 당기순이익 159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 74.5%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6% 가량 줄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주식거래대금과 개인고객 점유율 증가, 비대면채널 활성화 등으로 자산관리(WM)부문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며 "채권자본시장(DCM) 리그테이블 1위 수성, 주식자본시장(ECM) 주간 순위 상승 등 투자은행 부문 수익원 다각화 노력 역시 결실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52억원 중 8.3%를 기여하며 KB금융이 국내 1위 금융그룹 자리 수성을 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KB금융 계열사 당기순이익은 핵심 계열사 KB국민은행이 1조3533억원을 기록했고 이밖에 KB손해보험 1882억원, KB국민카드 1686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KB증권은 지난해 기존 보유 자회사였던 현대저축은행을 매각하며 중단사업손익 관련 일회성 손실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큰 폭 반등세를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