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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쌍’ 제작진 “결혼이라는 과제 앞에 세대 간 입장 담고 싶었다”
입력 2018-07-19 10: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개구혼 리얼리티 XtvN 신규 예능 ‘한쌍이 오는 20일 저녁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 서면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의 베일을 한 꺼풀 벗겨냈다.
新인륜지대사 XtvN ‘한쌍은 반려자를 간절히 찾고 싶은 미혼남녀와 자녀들이 인연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은 부모님들의 리얼리티를 그린 프로그램. ‘연애 보다는 ‘결혼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에 가려진 프로그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한쌍 제작진에게 직접 프로그램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한쌍 제작진의 일문일답.
Q.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무엇인가? 타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포인트는?
- ‘결혼이라는 과제 앞에 놓인 부모와 자식의 생각과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부모는 어찌 보면 결혼 선배다. 내 자식의 연애를 지켜보며 부모도 자식의 눈으로 지켜봐 주며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연애 프로그램이 남녀의 연애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출발점이 같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부모님이 그것을 지켜본다는 것 외에도 결혼 상대자의 조건으로 ‘나라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를 함께 고민해 보게 만들도록 했다. 가령, 남녀가 서로를 볼 때 외모가 전부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외모를 보지 않은 채 데이트를 진행한다거나 하는 조건부 만남이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자식과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 사이에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Q. 프로그램 제목과 촬영 세트에서 고풍적인 이미지가 느껴진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에 대해 부모와 자식의 입장 차이를 살펴보는 것은 마치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현대인인 자식들의 연애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과정을 연출하고 싶었고 이런 분위기에서 부모님도 이질감 없이 그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고 화려한 요소를 최대한 절제하고 연애의 '본질'에 충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배치한 요소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촬영을 진행해보니 부모와 자식 간 세대 차이가 실제로 존재했는지? 각각의 세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뚜렷하게 나타났는지도 궁금하다.
- 출연자들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나 본 촬영을 통해 순간순간 부모와 자식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었다.
가령, 출연자들의 옷차림에 대한 부모와 자식 간의 생각 차이라든지, 하다못해 안경을 쓸 것인지 렌즈를 낄 것인지 하는 문제에서부터 시부모님을 모시는 문제까지 부모와 자식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생각과 인식의 차이는 있었다.
오가는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Q. 촬영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 첫 번째 데이트는 외모를 가린 채 진행해야 했기에 첫 촬영에서 출연자들을 모으는 과정이 007작전처럼 이뤄졌다. 거의 40명에 가까운 현장 스태프들이 철저히 준비하여 손발을 맞춘 끝에 다행히 촬영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Q. 어떤 점에 주목해서 봐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지 시청 팁을 알려준다면?
- 결혼을 앞둔 미혼의 남녀 시청자들이라면 출연자들의 데이트 과정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들에 대해 질문하게 될 것이다. 미혼 남녀를 자녀로 둔 부모님들도 마찬가지. 그러한 질문에 스스로 답하며 과정을 함께 지켜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남의 연애를 엿보며 현재 연애 중인 시청자, 신혼 또는 황혼의 부부 시청자라도 연애 초반의 설렘을 상기시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개구혼 리얼리티 XtvN ‘한쌍은 오는 20일 금요일 저녁 8시에 XtvN과 tvN에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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