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류필립의 친형이 미나와의 결혼을 반대한 속사정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에는 지난 7일 진행된 류필립(29)과 미나(46, 본명 심민아)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그동안 모든 가족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류필립의 친형이 식장을 찾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류필립 형은 필립이가 미국에서 생활했을 때 한국에서 엄마와 생활했다. 약간 외톨이 같고 어색하다”고 말해 그동안 가족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류필립도 형이랑은 솔직히 아직 서먹서먹하다. 같이 살지 않았고, 가족이지만 오래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형제 사이에는 감정의 골도 있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필립이 형이 ‘엄마면 결혼을 막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필립이는 ‘형이 나를 이해해줄 줄 알았다면서 싸웠다고 하더라”며 서로 어색해하니까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더 어색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류필립 형은 결혼은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에 형의 입장에서 축하만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가면 필립이가 더 잘해야 할 텐데 그런 걱정이 든다. 그래서 환하게 웃지 못했던 거 같다”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가족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형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필립 형은 결혼식 내내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식 말미에는 동생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5년 8월 열애를 공개적으로 인정, 17살 차 연상연하 커플 탄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 출연하며 연상연하 부부의 고충부터 임신 고민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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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