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경제위원장 "시진핑, 의도적으로 무역합의 지연시켜"
입력 2018-07-19 09:3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는 미·중 양국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이 의도적으로 합의이행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표단은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수차례 고위급 무역 대화를 이어갔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평균 관세는 대략 2.5%이지만 중국은 약 14%"라며 "그러니 중국의 장벽을 낮추라는 것이다. 이게 나의 해법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장벽이 낮아지면 우리는 미친 듯이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2개 분기 동안 미국 경제성장률이 4%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모든 측면에서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감세 조치도 예고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적재산권침해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중국은 이 요구에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중국 내 우리 많은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자신들이 틀렸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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