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높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인 흐름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으나 투자의견은 '보류(HOLD)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추정치 대비 40% 높은 1441억원으로 제시했다. 실적으로 인한 주가 모멘텀은 2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이번 달에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으로 인한)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보류(HOLD)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이번 트레이딩 기회를 확실하지만 단기적인 흐름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약 2개월의 모멘텀은 매수(BUY) 의견을 개진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본다면 올해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4분기 영업이익을 추정치 대비 18% 낮게 추정하는 반면 내년 하반기의 트리플 카메라 이슈가 이미 선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의 정석대로 9월 초 고객사의 신규 전략폰 출시를 새로운 차익 실현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객사 신모델 출시 전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 중이다. 3분기 영업이익을 높게 예상하는 이유로 그는 미주 거래선의 부품 주문 사이클이 전년 대비 3개월 앞당겨진 점과 3D센싱 모듈의 점유율을 상향된 점, 듀얼카메라의 수율 개선 속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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