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EDM DJ 숀(SHAUN)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악플러 고소,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조사 요청에 이어 이번에는 의혹 당사자인 숀 측도 문화체육관광부 및 가온차트 측에 조사 및 자료 요청을 하며 강수를 뒀다.
밴드 칵스의 멤버로 활동 중인 숀은 지난 6월 27일 발매한 EP '테이크'(TAKE)의 수록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발매 당시 차트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3~4일 만에 순위가 급상승하다 음원차트 1위에 올라서면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숀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고 강조했으나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박진영은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이번 의혹을 '숀 사태'로 키웠다.
같은 날, 숀의 개인 앨범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있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이하 디씨톰)는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숀 음원 관련 이용자별 상세 내역 및 시간대 및 자료 제공을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 청구 글에서 디씨톰 측은 "최근 음원 차트 조작, 사재기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숀 ( SHAUN )과 저희 소속사 측에서는 일체의 음원 차트 조작 및 불법적인 행위는 일체 없었으며, 저희는 이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공장 등의 불법적인 이용이나 대량 음원 사재기 등의 여부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또 "이슈가 되고 있는 해당곡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자료가 필요할 것 같다"며 "'SHAUN – WAY BACK HOME'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 내역의 제공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씨톰 측은 "당사의 공식 입장 또한 음원차트 조작, 불법 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진위 여부가 하루 빨리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진영에 이어 가수 겸 제작자 윤종신도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윤종신은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며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 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윤종신은 또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 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며 "음원차트 TOP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라고도 적었다.
지난 4월 싱어송라이터 닐로가 같은 의혹을 받았음에도 불구, 음원 환경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던 바 있다. 마치 데자뷰 같은 이번 논란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며 음원 환경에 자정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수 겸 EDM DJ 숀(SHAUN)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악플러 고소,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조사 요청에 이어 이번에는 의혹 당사자인 숀 측도 문화체육관광부 및 가온차트 측에 조사 및 자료 요청을 하며 강수를 뒀다.
밴드 칵스의 멤버로 활동 중인 숀은 지난 6월 27일 발매한 EP '테이크'(TAKE)의 수록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발매 당시 차트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3~4일 만에 순위가 급상승하다 음원차트 1위에 올라서면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숀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고 강조했으나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박진영은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이번 의혹을 '숀 사태'로 키웠다.
같은 날, 숀의 개인 앨범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있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이하 디씨톰)는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숀 음원 관련 이용자별 상세 내역 및 시간대 및 자료 제공을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 청구 글에서 디씨톰 측은 "최근 음원 차트 조작, 사재기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숀 ( SHAUN )과 저희 소속사 측에서는 일체의 음원 차트 조작 및 불법적인 행위는 일체 없었으며, 저희는 이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공장 등의 불법적인 이용이나 대량 음원 사재기 등의 여부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또 "이슈가 되고 있는 해당곡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자료가 필요할 것 같다"며 "'SHAUN – WAY BACK HOME'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 내역의 제공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씨톰 측은 "당사의 공식 입장 또한 음원차트 조작, 불법 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진위 여부가 하루 빨리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진영에 이어 가수 겸 제작자 윤종신도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윤종신은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며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 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윤종신은 또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 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며 "음원차트 TOP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라고도 적었다.
지난 4월 싱어송라이터 닐로가 같은 의혹을 받았음에도 불구, 음원 환경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던 바 있다. 마치 데자뷰 같은 이번 논란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며 음원 환경에 자정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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