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수영복 모델, 패션쇼 무대서 모유 수유하며 워킹한 사연
입력 2018-07-18 16:02  | 수정 2018-07-19 16:05
"평범하게 받아들여 달라…다른 여성도 할 수 있다"


미국에서 한 모델이 모유 수유를 하며 패션쇼 무대에 올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AFP통신은 모델 마라 마틴이 지난 15일 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패션쇼에서 황금색 비키니 차림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틴은 무대에 생후 5개월 된 딸 아리아를 안고 등장했습니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런웨이 내내 아리아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엄마를 따라 기저귀 위에 녹색 수영복을 입은 아리아는 소음 방지용 이어폰을 착용해서인지 자신에게 쏠린 눈길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마틴이 이처럼 모유 수유를 하면서 무대에 오른 데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행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아리아의 수유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주최 측 관계자가 마틴에게 모유 수유를 하면서 무대에 서보라고 권한 것입니다.

마틴은 패션쇼 다음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나와 딸아이가 평소 내가 늘 하는 일로 신문 첫 면을 장식했더라"라면서 자신의 계정을 찾아와 응원 댓글을 남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패션쇼 출연으로 "모유 수유를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여성들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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