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골프접대 의혹` 김병준 "접대라고 하긴 곤란…초청받은 것 뿐"
입력 2018-07-18 14:1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 강원랜드에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접대라고 하긴 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이사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시겠지만 공식 (골프) 시합을 하기 전에 프로암 대회가 있고 여기에 사회 각계 여럿을 초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대를 받아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가 없다"며 "그냥 상식선에서 골프를 한 번 하고 오는 정도인데 그 비용이 김영란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넘었냐 안 넘었냐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대회를 주최한 대표(함승희)가 그 범위를 넘지 않는 범위 안에 있다고 했는데 그것 또한 저는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기다려 달라. 서로 의견이 다르니 어느 쪽이 옳은 것인지 결론이 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김 위원장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보를 접수받아 내사 중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대 교수 신분이던 지난해 8월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이사로부터 100여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당 측은 김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다음날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사라는 것은 사실관계가 확인 안 된 상태"라며 "(추인) 당일날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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