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남진(72)이 오래 정상을 지켜온 인기 가수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표준FM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이하 에헤라디오)의 ‘간큰라이브 코너에는 트로트계의 전설 ‘남진이 출연했다.
DJ 최욱은 제가 유명하지 않을 때, 남진 선생님이 팟캐스트에 3시간씩이나 너무 성심성의껏 응해주셔서 감사한 기억이 있다”며 MBC에서 이렇게 만날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반가워했다. 그러자 남진은 최욱도 좋아하지만 난 안영미 팬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욱이 히트곡이 셀 수없이 많은데 가사를 잊어버린 적 없냐”고 묻자 남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예민할 때 가사를 까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번은 일주일간 설사를 해서 아무것도 안 먹은 채 무대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히트곡 ‘둥지 가사 생각이 안 났다. 매니저는 저 구석에 있는데 날 쳐다보지도 않더라”라고 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남진은 전주 들으면 생각나겠지 했는데도 기억이 안 나서 결국 태연한 표정으로 객석에다 마이크를 넘겼다”며 나름의 비법을 소개했다.
아끼는 후배를 묻는 질문에는 임하룡, 김흥국 등을 꼽았다. 최욱이 김흥국 씨는 요즘 좀 힘든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하자 남진은 안 좋을 때가 좋은 것”이라 답했다. 남진은 고난이 축복인 것이 그 고난을 이겨야 더욱 성숙해지는 것”이라며 나는 예전에 칼도 맞아보고 별 일이 다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즐겁게 산다”며 인생 선배다운 조언을 했다.
한편, MBC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는 평일 오후 8시 25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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