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4명 "부부·자녀·이웃관계 좋아져"
입력 2018-07-18 09:36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10명 중 4명은 기초연금 수령 후 부부와 자녀 관계, 이웃과 친구 관계가 좋아졌고,10명 중 8명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연금연구원의 '2017년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6∼7월 기초연금 수급자 1800명(신규 수급자 1000명, 계속 수급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9.4%가 기초연금 수령 후 이웃·친구와의 관계가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했다. 전보다 부부관계도 좋아졌다는 수급자도 42.0%로 나왔다.
절반가량인 48.6%는 '예전보다 일상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으며, '예전보다 생활과 주변이 우울하다'는 수급자는 18.7%에 머물렀다. 36.3%는 '예전보다 행복하다'고 했고 '예전보다 앞날에 낙관적이다'는 응답자는 35.2%였다.
기초연금을 받은 뒤 수급자가 느끼는 변화와 관련해서는 50.4%가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고 했고, 41.3%는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적정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서는 '월 25만∼30만원 미만'이 32.9%, '월 30만∼35만원 미만'이 30.5%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의 사용처로는 식비, 보건의료비, 주거·광열수도비, 교통통신비 등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이 월평균 노인소득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수급자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원(기초연금 약 19만원 증가)이었으며, 소득원별 비중은 근로소득(27.7%), 사업·부업소득(19.0%), 공적연금(18.6%), 기초연금(18.0%), 자녀보조금(11.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계속 수급자의 월평균 소득은 77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기초연금이 31.6%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2014년 7월 시행된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70%에 월 최고 20만원(물가상승률 반영해 2018년 5월 현재는 20만9960원)을 지급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기초연금은 월 20만원에서 월 25만원으로 인상되고, 2021년부터 월 30만원으로 오른다.
특히 정부는 소득 하위 20% 노인에 대해서는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19년부터 월 30만원으로 조기 인상할 계획이다.
기초연금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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