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작곡가 겸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유영진(47)이 번호판을 바꿔달고 미인증 오토바이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공기호 부정 사용(자동차번호판교체운행) 등 혐의로 유영진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유영진에게 미인증 오토바이를 판매한 회사 대표 등도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영진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에서 번호판을 바꿔치기 한 미인증 오토바이를 타다 승용차와 부딪쳤다. 유영진은 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2900만원 상당의 최고급 수입 오토바이를 몰래 타기 위해 다른 오토바이 번호판을 옮겨 다는 꼼수를 썼다가 사고를 냈고, 사고 직후 직접 보험사에 연락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변명의 여지 없이 본인의 어리석고 무지한 행동을 깊이 사죄하고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성실히 임할 것이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매사 철저히 하겠다고 전해왔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물의를 빚은 유영진은 지난 1994년 1집 앨범 ‘블루스 인 리듬 앨범(Blues In Rhythm Album)으로 데뷔한 가수 출신 작곡가. 총 3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나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유영진은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의 곡을 다수 작곡, 프로듀싱 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H.O.T. ‘전사의 후예, ‘늑대와 양,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아이야와 S.E.S의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신화의 ‘해결사(The Solver), ‘으쌰! 으쌰!, ‘천일유혼, ‘와이드 아이즈(Wild Eyes)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보아, 동방신기, 천상지희,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소녀시대, 엑소, 레드벨벳 등 SM 대표 아이돌 의 노래를 다수 작곡했으며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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