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양 리그에서 모두 지명타자를 사용하는 날이 올까?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18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을 마난 자리에서 "선수들 사이에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 사무총장의 말처럼,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되면 베테랑 타자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투수들은 타격 도중 입을 수 있는 부상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리그 전체에도 이는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고민중인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시프트 금지와 함께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조치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셔널리그 구단주들이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들의 의견을 대변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결과는 현상 유지"라며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도입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를 사용하면, 그 브랜드는 끝나게 된다. 내 생각에 내셔널리그 구단주들 사이에서도 이것 때문에 망설이는 것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명타자 도입이 내셔널리그의 정체성을 해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18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을 마난 자리에서 "선수들 사이에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 사무총장의 말처럼,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되면 베테랑 타자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투수들은 타격 도중 입을 수 있는 부상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리그 전체에도 이는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고민중인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시프트 금지와 함께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조치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셔널리그 구단주들이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들의 의견을 대변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결과는 현상 유지"라며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도입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를 사용하면, 그 브랜드는 끝나게 된다. 내 생각에 내셔널리그 구단주들 사이에서도 이것 때문에 망설이는 것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명타자 도입이 내셔널리그의 정체성을 해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