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수에 토네이도까지...미 중서부 재난 몸살
입력 2008-06-13 09:15  | 수정 2008-06-13 09:15
미국이 홍수와 토네이도 등 잇단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보이스카우트 캠프장을 덮쳐 청소년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농지가 모두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곡창지대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 마샬 미덴도르프 / 인디애나주 농민
- "옥수수와 콩밭이 저 아래에 있는데, 98%가 물에 잠겨버렸다. 거의 전부다."

내륙 곡창지대에 홍수가 닥치면서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생산량과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나무가 부러지고 텐트도 모두 쓰러져 버렸습니다.

토네이도가 아이오와주 보이스카우트 캠프장을 덮치면서 청소년 4명이 목숨을 잃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 자크 제센 / 보이스카우트 생존자
- "토네이도가 덮칠 때 마치 총을 맞는 것 느낌이었다. 돌과 흙, 나무 등이 한꺼번에 덮쳤다."

아이오와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를 비롯해 이날 하루동안 28개의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미시시피강과 지류들이 범람 위기에 처해 있고 앞으로 계속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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