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보물선'이라 불리는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오늘(17일) 밝히면서 신일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 신일그룹은 최근 제일제강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신일그룹은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인양사업과 바이오사업, 종합건설업(아파트 브랜드 신일유토빌),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암호화사업, 중국과 e스포츠사업 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일그룹은 그동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돈스코이함은 해양수산부도 그 존재를 인정하는 실존하는 보물선이며, 반드시 보물선 돈스코이함을 인양해 세상에 그 존재를 보여 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현재 신일그룹 홈페이지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려 접속이 막힌 상태입니다.
한편 신일그룹이 발견한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건국 영웅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y Donskoi 1350∼1389년) 대공의 이름을 딴 군함입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함장이었던 레베데프가 최신 군함의 설계도, 군자금을 일본 해군에게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해 울릉도 동쪽 앞바다에 배를 이동시킨 후 고의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의 인양을 맡은 신일그룹 측은 돈스코이호가 역사적 가치로만 10조 원으로 추산하며, 돈스코이호에 금괴와 금화 5500상자, 무게 200톤(현 시세 150조원)의 보물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