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워마드 낙태인증`, 태아 훼손까지…비난여론 들끓어
입력 2018-07-17 09:59 
[사진 출처 = 워마드 홈페이지]

남성혐오 성향의 온라인 사이트인 '워마드'에 낙태한 태아를 난도질한 사진이 올라와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워마드에는 지난 13일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낙태 당한 태아가 훼손된 상태로 수술용 가위와 함께 놓여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노.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먹을라나 모르겠노"라는 글을 덧붙였다.
게시글의 댓글에는 태아를 '유충'이라고 비하하는 댓글을 포함해 "오늘 저녁은 낙태 비빔밥", "젓갈 담가 먹고 싶다" 등의 조롱 댓글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10일 워마드에는 천주교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낙서를 한 뒤 불태운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또 지난 11일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글들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인간적 활동을 하는 워마드 사이트 폐지를 청원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범죄단체 지정 및 범죄자 수사와 처벌을 바랍니다', '워마드 사이트 폐지 및 이번 낙태 인증 사건을 비롯한 여러 범죄에 가담했던 가해자를 처벌해주세요' 등 게시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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