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기무사 계엄령 관련 문건 즉각 제출하라"
입력 2018-07-17 09:45  | 수정 2018-07-17 11:1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촛불집회 당시 기무사가 계엄령을 검토했던 관련 문서를 모두 즉각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수사에 착수한 당일이어서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독립수사를 지시한 지 6일 만에 또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 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가 안위와 관련된 매우 엄중한 사안인 만큼 군 통수권자로서 실행까지 준비됐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관련 부대를 긴급소집해 대통령 지시 사항을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 2017년 당시의 계엄령 관련, 준비, 대기, 출동명령 등 모든 문건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최단 시간 내에 제출할 것을 단호히 명령합니다."

「제출받은 문건은 청와대 관련 수석실에서 부대 운영과 지휘체계, 법률 위반 등을 우선 집중 검토합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가 현 정부도 조사 대상인지, 특별수사단의 독립성을 저해하는지에 대해 청와대는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 "제출하는 문서는 과거 정부 국방부와 기무사 등에 해당하며, 특별수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특별수사 첫날 문 대통령의 지시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문건을 받은 청와대의 판단과 수사단의 결과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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