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내 충돌은 피한 한국당…김병준 비대위원장 낙점
입력 2018-07-17 06:50  | 수정 2018-07-17 07:15
【 앵커멘트 】
지난주 의총에서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던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의원들에게 사과하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낙점됐는데, 오늘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난장판'을 우려해 시작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김성태 권한대행이 지난주 의총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간 데 대해 사과하며 큰 충돌은 피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신 부분에 대해서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또 의원들과 마음 아파했던 부분들도 오늘(16일) 다 해소를 시켰습니다."

의총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진행됐습니다.


의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쪽지에 적어 내는 방식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김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낙점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치면 김 교수는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다만,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이냐 당의 혁신을 주도할 혁신형이냐에 대한 당내 의견은 여전히 엇갈려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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