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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 뜯어먹는 소리’ 태웅농장, 감동의 새 식구 맞이부터 牛시장 경매까지 ‘감동+눈물’
입력 2018-07-16 21:45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풀 뜯어먹는 소리 한태웅이 송아지와 병아리 새 식구를 맞았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는 송아지와 병아리 새 식구를 맞은 한태웅의 농장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형돈은 연속 소 밥 당번에 뽑혔다. 한태웅은 뒤이어 축사로 온 정형돈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안 오실 줄 알았다. 어른들 말씀처럼 해가 서쪽에서 뜨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형돈의 일하는 모습을 본 한태웅은 많이 잘 하시는 느낌이 든다. 웬만한 건 이제 알아서 하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김숙이 도착한 가운데, 정형돈은 숙소에 돌아와 귀찮아서 내 밥도 안 먹는 놈인데, 화장실도 안 가고 일어나서 소 밥을 줬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논밭 둘러보기를 마친 멤버들은 할머니표 시골밥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김숙과 송하윤은 직접 담근 할머니표 청국장 먹방으로 푸짐한 시골인심을 만끽했다.

이 과정에서 한태웅은 힘들어도 농사가 행복하고, 이 길이 내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천상 농사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드리다가 했는데 적성에 맞더라. 염소 팔고 닭 팔아서 용돈도 드린다”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태웅의 관심사는 오직 날씨밖에 없다고. 이어 정형돈이 남북 관계에 대해서 묻자 한태웅은 빨리 통일이 돼서 이북의 농사는 어떻게 짓나 알고 싶다”고 말할 정도.
게다가 김숙이 100억 주고 농사하지 말라고 하면 어떡하겠냐”고 묻자 한태웅은 돈 많다고 부자는 아니다”라고 꿋꿋한 자기 소신을 밝혔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도 못 간다는 한태웅은 답변은 소 밥 걱정 때문. 하지만 그는 다행히 수학여행은 갔다 왔다고 말했다.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매일 전화해서 확인했다고.
이후 일정은 아기염소에게 구제역 주사 놓기였다. 한태웅은 능숙하게 안 아프다. 괜찮다”라며 염소를 다독이며 하나씩 주사를 맞췄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농촌에 와도 축산업은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태웅은 나중에 구제역이 오면 산 채로 묻어야 되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며 어른스런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태웅은 지난 번 만삭이던 소가 주위를 빙빙 돈다. 새 식구가 태어날 것 같다”고 송아지의 탄생 소식을 전했다. 곧이어 출산이 임박해 고통을 참는 어미 소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한태웅과 할아버지가 예민해진 소를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다. 두 사람은 3시간의 출산 과정을 지켜보다가 양수를 먹은 새끼 소에게 응급조치를 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다행히 송아지는 빠른 할아버지의 대처로 세 번째 시도만에 곧바로 일어나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한태웅은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가 엊저녁에 늦둥이 낳는 꿈을 꿨다”며 새 식구로 맞은 송아지의 태몽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태웅은 소 시세도 볼겸 해서 도시농부들과 우시장으로 향했다. 밤샘 촬영을 하고 온 송하윤은 휴식시간을 주려는 멤버들의 배려를 극구 사양하고 함께 우시장에 동행했다. 우시장은 소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는 곳. 이어 한태웅은 차를 타고 가면서 마음이 아플 거다. 우는 소도 있다”고 말하자 정형돈이 송하윤에게 눈물을 주문했다. 이에 송하윤은 여기 오기 전에 가장 마지막 찍은 신이 감정 신이었다. 더 이상 울 일이 없다”며 웃었다.
하지만 우시장을 방문한 송하윤은 어미와 떨어져 있는 송아지들을 보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마음이 이상했다. 그렇게 하는 게 농촌의 순리이고 자연스러운 건데도 괜히 미안해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여기 송아지들은 사람들이 키우는 거라서 괜찮다더라. 그러니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송하윤을 위로했다.
송하윤은 이런 건 줄 몰랐다. 시장이라고 해서 튀김 같은 거 파는 곳인 줄 알았다. ‘우라는 이름의 시장인 줄 알았다”라며 애써 웃었다.
방송 말미, 한태웅이 송아지 경매에서 18번을 선택해 향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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