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인슐린펌프 효과 美당뇨학회에서 논문 발표
입력 2018-07-16 19:51 

국산 다나R 인슐린펌프를 개발한 최수봉 명예교수(건국대의대) 연구팀이 올해도 유럽에 이어 미국 학회에서 인슐린펌프 치료의 치료성과에 대해 발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건국대 의대 최수봉·노연희·홍은실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 78차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연례 학술대회'에서 제 1형과 2형 당뇨환자의 인슐린펌프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논문 2편을 각각 발표해 참석한 의료진들과 관계자들로 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22~26일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연례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는 130여개 국가에서 3만여명의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수봉 교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펌프 치료로 개선된 베타세포 기능 및 인슐린 감수성'이란 제목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인슐린펌프를 치료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세포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의 변화를 3년 동안 조사했다.(남성 64%, 연령 59.9 ± 9.1 세, 기간 12.0 ± 9.2 년, HbA1c 8.9 ± 2.0%, 신체질량지수(BMI) 23.5 ± 2.5 kg /m²). 밤새 단식 후 혈액 샘플 채취는 공복시와 표준 혼합 식사(500 kcal) 섭취 120분 후에 3년 동안 매년 실시했다.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C-peptide, 포도당, HbA1c를 측정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표시하는 Matsuda Index(MI)를 계산했다. 그리고 환자들을 인슐린 민감성(MI)의 평균값에 따라 인슐린 민감성 그룹 및 인슐린 저항성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균 HbA1c는 8.9%에서 6.5%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두 그룹간에 혈당조절 차이는 3년간 없었다. 인슐린 민감성 그룹에서는 인슐린펌프 치료시 평균 혈청 C- 펩타이드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반대로, 인슐린 저항성 그룹에서는 평균 혈청 C- 펩타이드는 변화하지 않았으나 평균 인슐린 민감성(MI)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즉,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펌프 치료로 혈당치를 정상으로 장기간 동안 유지시킨 경우에 당뇨병의 발병 원인인 췌장세포의 인슐린 분비능 및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됨을 임상 연구에 의해서 밝힌 것이다.
최 교수가 두 번째로 발표한 논문은 '오픈인공췌장시스템(open Artificial Pancreas System : 이하 openAPS)을 활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감소 및 혈당 조절 개선' 이다.
한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 JDRF(Juvenile Diabetes Research Foundation)은 현재 수일개발에서 연구 및 개발이 진행중인 '차세대 인슐린펌프'에 대한 연구개발과 그에 대한 미국 식약처(FDA) 허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JDRF는 국제기관으로 제1형 당뇨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설립됐고, 1형 당뇨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으로 1형 당뇨 치료 및 예방하려는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목적의 환자단체로 정부, 학계 등과 협력을 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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