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매도공세..셀 코리아?
입력 2008-06-12 18:40  | 수정 2008-06-12 20:56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서 발을 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조7천억원 어치를 팔았는 데, 매도세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선 전문가들조차 엇갈리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이 오늘(12일) 하루에만 순매도한 주식은 총 9천7백억원.

이달 들어서만 벌써 1조7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인플레로 세계 경제가 긴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흥시장의 주식을 먼저 팔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
- "세계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흥시장의 자금이 우선적으로 빠져 나갔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국내 경기 역시 뚜렷한 반등의 계기가 없다는게 이유입니다.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
-"유가가 수급 구조상 불리한 구조 이어가고 있고 국내 상황 역시 반등의 계기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매도세 계속될 것으로 본다."

반면 3분기에는 매수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신영증권 연구위원
-"긴축 리스크가 31%까지 낮아진 외국인의 지분율을 더욱 빠르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수시점 가까워 오고 있다."

외국인들의 거침없는 매도행진이 가뜩이나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우리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