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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티, 이스라엘 진소트에 지분 투자…분자 진단서비스 분야 진출
입력 2018-07-16 08:26 

에이씨티가 유전자 분자 진단에 기반한 암조기 발견 및 진단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 진소트(Genesort)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아시아 암 조기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씨티는 알파 마크(Alpha Mark Limited)의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알파 마크는 '진소트 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보유한 회사로 '진소트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분자 진단서비스 전문 회사인 '진소트'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인수로 에이씨티는 알파마크를 통해 '진소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진소트는 혈액 안에 극히 희박하게 떠다니는 암 유전자와 단백질을 정밀하게 탐지해 암을 판정하는 기술인 액체생검(Liquid Biopsy)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액체생검은 올해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가장 주목 받은 암 조기 진단 방법이자, 포브스가 선정한 2018 암 트렌드 7가지 중 하나로, 외과수술을 거쳐야 하는 기존의 조직생검에 비해 혈액으로 암을 진단한다는 편리함을 갖고 있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현재 진소트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50나노그램 이상의 DNA가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며 암 진단도 2~4기까지 진행돼야 검출이 가능하다"며 "이에 반해 진소트는 극소량인 2나노그램의 DNA만으로도 액체생검이 가능하고 암 1기 이하 단계에서도 검출이 가능해 글로벌 경쟁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씨티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암 진단 및 치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소트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담당하고 에이씨티는 아시아 시장을 맡는다. 이를 위해 에이씨티는 이미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조셉 웡 진소트 회장을 사내이사로, 이작 하비브 진소트 과학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조셉 웡 회장은 에이씨티의 각자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이 관계자는 "진소트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로 에이씨티를 선택한 만큼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에이씨티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바이오 사업을 신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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