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늘에 뜬 '화난 아기 트럼프'…"트럼프 물러가라" 8만명 운집
입력 2018-07-14 19:31  | 수정 2018-07-14 20:22
【앵커멘트 】
영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의 반 트럼프 시위에 직면했습니다.
런던에서만 8만여 명이 시위 행렬에 참가했는데요.
기저귀를 찬 채 화를 내고 있는 초대형 트럼프 풍선도 등장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런던 시내 중심가.

트럼프를 비판하는 피켓을 든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에 무려 8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크고 분명하게 외치자.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

하늘에는 기저귀를 찬 채 화를 내고 있는 트럼프 풍선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피트 존슨 / 시위 참가자
- "트럼프는 세계를 평화롭고 상식적으로 만들기 위한 모든 규범과 절차를 완전히 망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난민과 여성 처우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런던 시내를 가로질렀습니다.

▶ 인터뷰 : 모라 티게 / 시위 참가자
- "불법이민자 아이들을 부모에게서 떼어놓았고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는 동시에 남성우월주의,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하는 자리에서도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여왕을 10분 이상 기다리게 하는가 하면 사열 과정에서 여왕을 가로막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영국에서 편치 않은 시간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골프를 친 뒤 푸틴 대통령과 만날 핀란드 헬싱키로 떠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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