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직원들 첫 합동 집회…"총수 퇴진"
입력 2018-07-14 19:30  | 수정 2018-07-14 20:03
【 앵커멘트 】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지금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갖가지 갑질 사태가 벌어진 뒤 처음으로 열리는 합동 집회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집회가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집회는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시작됐는데요.

국내 1·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 항공사의 직원들은 집회를 따로따로 열어 왔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집회 때 대한항공 직원의 지지 발언이 있었지만, 이렇게 행사를 함께 기획해서 공동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한항공의 물벼락 갑질,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에서 촉발된 논란이 급기야 합동 집회까지 이어진 건데요.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과 갖가지 의혹, 또 사과까지 너무 닮은꼴이라며 두 회사 직원들은 고충을 토로하고 동지애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은 총수 일가의 퇴진과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또 각종 갑질 사례를 고발하는 동시에 '너는 나다'라는 구호로 상대 회사를 응원하고 청와대를 향해 종이 비행기 편지도 날릴 계획입니다.

항공 산업을 양분하는 두 회사 직원들이 똘똘 뭉쳐 첫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