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서 유세현장 골라 폭탄테러 잇따라…128명 사망·150명 부상
입력 2018-07-14 16:06  | 수정 2018-07-14 16:14

파키스탄 남서부 유세현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후보와 유권자 등 120여 명이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자폭테러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 인근 지역인 마스퉁 마을의 선거 유세현장에서 발생했다. 이에 오는 25일 총선을 앞두고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발루치스탄주 아그하 우마르 분갈자이 내무장관은 AFP통신에 "마스퉁 마을에서 사망자 수가 1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5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갈자이 내무장관은 "신생정당인 발로치스탄 아와미 정당의 후보인 시라즈 라이사니도 이번 테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유권자들로 붐비는 집회 현장 한복판에서 자폭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테러 뒤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테러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반누 유세 현장 부근에서 오토바이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지난 10일에도 페샤와르에서 유세 현장을 노린 폭탄테러로 아와미 국민당 대표를 포함한 22명이 사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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