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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류현진, 불펜 투구...감독은 "돌아오면 큰 보탬될 것"
입력 2018-07-14 09:15  | 수정 2018-07-14 13:20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이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25개의 불펜 투구를 이상없이 소화했다.
투구 거리는 일반적인 불펜 투구와 다르지 않았지만, 투구 강도는 낮았다. 이닝 중간 실시하는 워밍업 투구보다 약간 강한 정도였다. 5분 30여초의 시간동안 25개의 공을 계속해서 던졌다. 마운드 위에서 부상 부위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7월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해왔지만, 지난달 불펜 투구 도중 부상 부위에 이상이 발견돼 훈련 속도를 늦춘 상황이었다. 이번 불펜 투구는 그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불펜 투구 모습이다.
팀이 애너하임, 샌디에이고로 원정 7연전을 떠난 기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다른 부상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그는 이날 불펜 투구를 무사히 소화하며 한 단계 앞으로 전진하는데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직접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코치진과 트레이너의 보고를 받았다. "느낌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3~5일 뒤 다시 불펜을 던질 예정이다. 강도와 양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다저스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류현진은 앞서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시작이 정말 좋았다. 그를 선발 선수층에 더할 수 있다면 정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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